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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국민에게 받은 희망, 돌려준다'

"현역으로서 마지막 무대가 될 소치올림픽에서 그동안 국민들에게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일주일 내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마지막 대외 공식일정을 팬들과 함께 했다. 4일 용산 CGV에서 LPG기업 E1이 주관한 '김연아 선수 전국민 응원 릴레이'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한달 동안 팬들이 보내온 응원 영상 등 멀티미디어, 응원 메시지 등이 상영됐다. 김연아는 직접 우수작에 대해 시상하는 한편,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응원 현장이었다.

김연아는 "시즌 준비를 하느라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피겨 시즌이 시작하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며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후회없이 아름답게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팬들을 직접 만나서 여러분의 응원과 사연을 직접 접하게 되니 소치올림픽을 160여일 앞두고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현재 태릉 선수촌 빙상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차 캐나다와 5차 프랑스 대회에 출전한다. 또 2014년 2월에 개최되는 소치동계올림픽을 누빈다.

24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김연아는 이날 특별한 생일 선물도 받았다. 팬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김연아는 "이번 행사가 시즌 전 팬 여러분들과 만나는 마지막 행사인 것 같다. 올림픽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젠 올림픽을 위해 오로지 훈련에만 정진토록 하겠다. 팬 여러분들과 올 즌 경기를 통해서 만나 뵙겠다. 열심히 할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며 "많은 분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평생 기억에 남을 생일이 됐다. 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