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유망주 음바예 니앙(18)이 구단의 착각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배제됐다.
담당자가 선수 등록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영국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AC밀란은 4일 유럽축구연맹(UEFA)에 조별리그에 출전할 명단을 제출하면서 니앙을 포함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스테판 엘 샤라위(20)를 A-리스트에 기입했다.
규정에 따르면 UEFA 챔피언스리그 선수는 25명으로 구성된 정예 A리스트와 젊은 선수로 구성된 B리스트로 구성된다.
인원제한이 없는 B리스트엔 92년생 이후 출생자이면서 클럽에서 2년 이상 뛴 선수를 넣을 수 있다.
밀란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엘 샤라위를 B리스트에 포함시키면 입단 1년차인 니앙을 A리스트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책임자인 움베르토 간디니 단장은 B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아예 망각한 모양이다.
엘 샤라위를 A리스트에 포함시키느라 니앙은 뺐다.
이에 따라 니앙은 이 명단이 유효한 조별리그 동안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한다. 물론 팀이 16강에 못 오르면 올시즌 꿈의 무대에 설 기회는 없다.
대회 단골 출전팀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언론과 팬의 비난이 쏟아진 건 물론이다.
니앙은 2012년 프랑스 캉에서 이적했으며 주로 백업으로 지난 시즌 20경기(1골)에 출전했다. 프랑스 청소년대표팀 일원으로 '제2의 앙리'로 불리는 유망주다.
밀란은 바르셀로나, 아약스, 셀틱과 H조에 속해있으며, 셀틱과 오는 19일 홈구장 산시로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