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사람 곁에서 24시간을 함께 하는 기기다.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만보계 앱으로 건강을 챙겨주는 '착한'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에큐페도(Accupedo)는 워싱턴포스트와 LA타임즈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이 최고로 선정한 만보계 앱이다.
걷기는 큰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기초적인 다이어트다. 신체는 물론 두뇌활동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고, 스마트한 운동을 위해 만보계를 활용해 하루하루의 운동량을 기록하고 성취감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러 만보계 앱이 있지만 특히 에큐페도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정밀함'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내의 위치, 방향센서를 활용한 3차원 동작인식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걸음걸이를 놀라울 정도로 정밀하게 측정해 준다. 연속으로 4~12걸음을 인식하면 기록을 시작한다. 10걸음을 걷고 나서 측정해보면 정확하게 10이라는 숫자가 올라가 있어 놀라게 된다.
물론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을 1시간 정도 타고나서 측정해보면 500걸음 정도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하루동안의 걸음걸이를 파악하는데 무리 없는 수준이다.
다양한 통계능력도 에큐페도의 경쟁력이다. 걸음수를 바탕으로 칼로리 소모량, 거리, 시간 등을 정확히 계산해주고, 일간, 주간, 월간 차트까지 제공한다. 페이스북에 올려 친구들에게 운동량을 자랑할 수도 있다.
에큐페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광고가 제거된 3달러 가량의 유료버전도 판매중이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대부분의 인기 스마트폰에서 잘 작동하지만, 갤럭시노트2는 꺼진 화면에서 센서가 동작하지 않아 활용할 수 없다. 디지털타임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