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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럽골프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호주투어 등 세계 6대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WGC의 시즌 세 번째 시리즈로 8월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400야드) 남코스에서 열린다. 총상금이 875만 달러(약 97억원)로 4대 메이저대회를 능가한다. 150만 달러(약 1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우승상금은 메이저대회보다 많고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171만 달러)보다 약간 적다.

인비테이셔널(초청) 대회라 출전 자격도 까다롭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12년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라이더컵 대회 출전 멤버, 세계랭킹 상위 50위 이내 선수, 올해 PGA 투어 우승선수, 일본·호주·아프리카 대륙 투어 우승자 등으로 출전 선수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PGA 투어 4승을 거둔 우즈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 29일 현재 74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배상문(27·캘러웨이)도 초대장을 손에 넣었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 US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리티시오픈에서 마법 퍼트로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은 필 미켈슨(미국) 등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WGC 첫 시리즈인 액센츄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매트 쿠차(미국)도 자동 출전한다. 우승 0순위 후보는 유독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우즈다. 우즈는 1999년 이 대회가 창설되자마자 3회 연속 우승하는 등 2009년까지 7번이나 우승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노리다가 마지막 날 미켈슨에게 추월당한 우즈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파이어스톤 골프장의 코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라며 "이 코스는 헷갈리는 구석이 없고 모든 것이 눈앞에 펼쳐진 그대로"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노승열(22·나이키골프), 김시우(18·CJ오쇼핑), 박 진(34),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등 한국 선수들은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리노-타호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