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국가대표로 다시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연경은 26일 대한배구협회(KVA)가 흥국생명에 보낸 국가대표팀 소집 공문을 현재 계약기간 중에 있는 터키 페네르바체 구단에 발송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네르바체 구단도 인스포코리아를 통해 'KVA로부터 국가대표 차출 협조 공문이 온다면, 김연경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위해 활약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뜻을 전했다. 김연경도 'KVA가 이달 말까지 답변을 한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저 또한 반드시 약속을 지켜 국가의 부름에 성실하게 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국가대표 신분을 이용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진심으로 제가 원하는 것은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 회복과 이를 위한 최소한의 소통과 관심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초 김연경과 인스포코리아는 한국배구연맹(KOVO)와 흥국생명 KVA에 자신의 질의에 대한 답을 25일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KOV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연경에 대한 임의탈퇴 처분은 정당하다고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KVA를 통해 '국제배구연맹(FIVB) 공지에서 선수는 당사소속이라는 결정을 했으니 재질의 요청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KVA는 인스포코리아에 '협회 내 절차가 있어 이번 달 내로 회신하겠다'고 통지했다. 인스포코리아는 '답변 내용의 타당성을 떠나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소통과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