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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영 수지주니어 감독 '지덕체 갖춘 선수 육성'

2005년 창단된 수지주니어는 국내 유소년스포츠클럽 중 규모 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빅클럽이다. 축구 뿐만 아니라 농구, 인라인, 재즈·방송 댄스, 유아체육 등 다양한 종목이 포힘된 멀티형 스포츠클럽이다. 4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시설 인프라 면에선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220평(돔구장), 1200평, 1400평의 자체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야외수영장까지 마련돼 있다. 여기에 23명의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있다.

수지주니어는 24일 경북 영덕에서 막을 올린 제1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SBS ESPN, 비트윈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 출전하고 있다. 10세부와 12세부, 두 팀이 참가 중이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대회 첫째 날, 12세부 경기에서 DSL FC를 13대0 대승을 거뒀다. 수지주니어 선수들의 신체조건은 탁월하지 않다. 동급생들보다 체구가 작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연상케하는 패싱게임과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영 수지주니어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축구를 즐기자'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자신이 지도하는 어린 선수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노원험멜(현 충주험멜)과 천안시청에서 현역 생활을 한 최 감독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태극마크의 꿈을 유소년 선수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대표 선수도 나왔다. 13세 이하 대표 전권능(동북중)이다.

최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고취시켜준다. 또 정신적인 면도 강조한다. 그래도 지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고학년은 진학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지주니어는 모든 선수들이 기본기가 탄탄하다. 최 감독은 "파워적인 면보다 볼 감각과 밸런스 유지 등 신체 조정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 뿐만 아니라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게 지도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 외적인 요소를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예의범절 교육도 필수다. 최 감독은 "'자신감은 가지돼 자만은 안된다'고 강조한다. 우리 선수들은 '욕'을 모른다. 인성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영덕=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