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백민정 출연정지, “남은 공연 중 6회 정지하기로 결정”

사인회가 귀찮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뮤지컬 배우 백민정이 작품에 6회 출연정지를 당했다. 당시 백민정과 함께 관련 사진을 찍은 임혜영도 출연이 3회 금지됐다.

'두 도시 이야기'의 제작사 측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을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죄송함과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과 깊은 얘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후회와 반성을 들었지만 사죄만으로는 잘못된 행동이 덮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잘못의 경중에 따라 백민정 배우의 남은 공연 기간의 출연횟수 중 6회에 대해 출연 정지를, 임혜영 배우에 대해서는 3회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폐막일인 내달 11일까지 '마담 드파르지' 역으로 11회 출연이 예정됐던 백민정은 오는 27일, 28일 등 다섯 차례만 무대에 오른다. 나머지 공연은 같은 역에 함께 캐스팅된 신영숙으로 교체된다. 13회 출연분을 남겨뒀던 임혜영은 23일, 24일, 26일 '루시 마네뜨' 출연분이 이 역할을 번갈아 맡는 최현주로 교체된다.

제작사 측은 "이와 같은 조치로 이번 일이 무마되거나 잊혀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관객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번 일은 백민정 배우가 관객 여러분을 무시하거나 조롱한 것이 아니라 순간의 기분에 따라 짧은 생각으로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또 임혜영 배우는 적절치 못한 판단으로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백민정 배우와 임혜영 배우가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가족들은 남은 기간 동안 매회 최선을 다할 것이고 멋진 공연을 통해 여러분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백민정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 난다"는 글과 함께 동료 임혜영과 같이 '울상'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