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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국사 필수 서명운동' 日교토에서도 펼쳐져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일본에서 진행돼 화제다.

지난 6월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한 이번 서명운동이 지난 주말에는 일본 교토에서 펼쳐졌다. 이번 서명운동을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교토 내 한인회 및 한국 국제학교, 교토 인근인 우토로 마을 등을 방문하여 재일동포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우토로 마을의 한인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을때 마다 '역사의식이 바로 서야 한일관계도 해결 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처럼 재일동포들도 우리의 역사의식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 교수는 지난달 전 세계 주요 30여개국 한인회에 서명운동 동참편지와 서명지를 함께 보내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국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서명운동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우리 현대사에서 잊혀지면 안 될 재일동포 및 재중동포 등에게 서명을 받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독도문제 및 위안부 문제,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에 대해 늘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과 중국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역사의식을 더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외동포들 중 가장 적극적인 서명운동 동참은 뉴욕동포들이다. '뉴스로(Newsroh)' 등 한인 동포언론사에서 자체적인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많은 유학생 단체에서도 자발적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태국 중국 일본에 이어 다음달 러시아 거주 고려인들에게 서명을 받기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날 예정이며 전 세계 한인들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www.millionarmy.co.kr) 서명홍보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은 배우 송일국이 함께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일국은 "날이갈수록 역사인식에 대한 관심이 낮아져 안타까웠는데 이번 서명운동으로 한국사가 반드시 필수과목으로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