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리그 클래식 휴식 끝, 경기없지만 훈련 재개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 한 경기가 열린다.

16라운드가 연기된 제주-인천전이 2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혼돈의 연속이었다. 매라운드 순위는 요동쳤다. 1위 울산(승점 37)과 2위 포항(승점 36)이 한 발짝 앞섰다. 3위 전북의 승점은 31점, 포항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울산과 포항이 2강 체제를 구축한 형국이다.

전북부터 9위 성남(승점 26)까지 촘촘히 자리하고 있다. 격차 역시 승점 5점이다. 4위 인천(골득실 +7)과 5위 수원(골득실 +5)의 승점이 30점, 6~8위 FC서울, 부산, 제주의 승점이 각각 29점, 28점, 27점이다. 7중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위권을 맴돌던 디펜딩챔피언 서울이 6위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제주와 인천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또 극과 극이 될 수 있는 구도다. 상위 스플릿의 커트라인은 7위, 어떻게든 생존해야 하는 것이 7중의 과제다.

그 외 팀들은 동아시안컵 휴식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허투루 쓸 수 없다. 스플릿 이전 마지막 정비 시간이다. 이번 방학은 매우 소중하다. 클래식은 38라운드 중 19라운드를 소화했다. 절반을 왔고, 절반의 여정이 남았다. 20라운드부터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9월 1일 끝나는 26라운드까지 매주 1~2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26라운드를 끝으로 그룹 A와 그룹 B가 나뉜다. 강등되지 않고 클래식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더 따내야만 한다.

휴식기에 들어간 대부분의 팀들이 주말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하위권 팀들의 경우 특별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 많다. 대구는 한반도에서 가장 더운 곳이다. 최근에도 폭염특보가 내리는 등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백종철 감독은 대구에서 무더위와 싸우며 훈련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20일부터 25일까지 바닷바람이 선선한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가질 계획이다.

대전 역시 마찬가지다. 대전에서의 훈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분위기를 전환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남은 거제에서 특훈에 돌입힌다.

전북이 리옹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프랑스로 떠난 가운데 서울, 울산, 포항, 전남, 강원 등 그외 팀들은 자체 훈련 구장에서 후반기를 대비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