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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FC서울의 주포 데얀이 없다.

지난달 23일 부산전 이후 사라졌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흔들렸다. 울산(0대2 패)과 포항(0대1 패) 원정에서 연패를 당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서울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서울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수트라이커' 김진규가 3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9점(8승5무6패)을 기록, 6위로 올라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클래식에서 강팀과 약팀이 따로 없다. 무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전원이 하나가 된 정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소중한 결승골로 이어질 수 있었다. 좋은 흐름이 제주, 수원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반, 후반 경기력이 달랐다. 후반에 공격력이 제대로 살아났다. 최 감독은 "찾아 온 좋은 기회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우리 실수로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줬다. 정상적인 경기를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마무리까지 하고 내려와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내고 나서 후반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수비수의 골에 반색했다. 그는 "데얀이 없는 가운데 수비수들이 세트피스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점을 따와 고무적이다. 우리 수비수들이 공격 본능이 강한 친구들이다. 세트피스가 유일한 득점 기회인데 최대한 장점을 잘 살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디펜딩챔피언의 위력이 완전히 되살아났다. 최 감독은 "전반기 밑의 공기를 맡으면서 우리 구성원이 바닥을 다진 계기가 됐다. 최근 무실점 경기로 수비력이 안정을 찾았다. 현재 순위가 몇 위든 우리 선수들은 반드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잡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릉=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