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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프로리그 준PO에서 SKT 제압

STX가 명문구단 SKT T1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내는 동시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TX는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준플레이오프 SKT와의 2차전에서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에이스 이신형의 활약으로 4대3으로 승리, 전날 열린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역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서 STX가 승리를 따내고 상위 라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 감격은 더 컸다. 게다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STX 모기업 문제로 팀의 운명을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SKT를 압도했다.

'스타2'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신형의 존재감이 엄청났다. 이신형은 1~2차전에서 연속으로 에이스결정전에 나와 모두 이기며 팀에 2연속 승리를 안기는 등 4경기 나와 3승1패를 거뒀다. 1차전 1세트에서 SKT 도재욱에게 불의의 패배를 당했던 이신형은 이를 만회하려는 듯 에이스결정전에서 SKT 정명훈을 잘 막아낸데 이어, 이날 열린 2차전에서는 0-2로 끌려가던 3세트에 나와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승자인 SKT 김택용을 상대로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가볍게 제압, 분위기 반전을 일궈냈다. 이어 또 다시 에이스결정전에 출전, 정윤종을 상대로 신기에 가까운 초반 수비력으로 예봉을 꺾으며 승리를 낚아냈다.

비록 이신형의 '원맨쇼'에 가렸지만, 조성호 역시 1~2차전에서 모두 나와 2승을 챙기며 지난 시즌 프로리그 다승왕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STX는 오는 20일부터 KT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결승행을 다툰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