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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46%, 마음에 안 들어도 애프터 가능'

소개팅에 나가게 되면 가장 민감해지는 문제가 바로 애프터 신청에 관한 것이다. 서로 호감을 느껴 자연스럽게 애프터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애프터 신청이 골칫거리가 된다. 남자의 경우 예의상으로라도 한번 정도는 더 만나봐야 되나 싶기도 하고, 여자 입장에서는 애프터를 받아도 부담스럽고 못 받으면 섭섭한 감정이 들기 때문. 하지만 애프터가 꼭 호감에 비례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흥미로운 설문결과가 나왔다.

프리미엄 결혼정보회사 디노블(대표 김형석·김민석, www.dnoble.co.kr)이 20~30대 남녀 회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무려 46%에 이르는 이들이 '호감이 없어도 애프터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반면, '호감이 없으면 절대 다시 만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에 그쳤다. 나머지 22%는 중도를 지켰다.

'호감이 없어도 다시 만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무료한 일상의 데이트 상대로 좋아서'가 3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러 번 만나다 보면 호감이 생길 것 같아서(25%)', '주선자의 강권으로(18%)', '학벌, 직업 등 조건이 마음에 들어서(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을 대비하기 위해(6%)'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호감이 없으면 절대 다시 만나지 않는 이유'로는 '여러 번 만나봐도 호감이 안 생길게 뻔해서'(39%), '데이트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아까워서(27%)' 두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15%)', '함께 있어도 재미가 없어서(12%)'라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기타 의견으로는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가질까봐(4%)' 등이 있었다.

디노블 김민석 매칭센터장은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듯, 실제 첫만남에서 큰 호감이 없어도 두 세번 더 만나다 호감이 생겨 커플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가벼운 데이트만 즐기려는 마음은 지양해야 하나, 호감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몇 번 더 만남을 가져보려는 적극적인 자세는 새로운 인연을 더 빨리 찾게 해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노블은 결혼정보업계 최초로 '프리미엄'(Premium)' 컨셉을 도입, 상위 1%를 대상으로 하는 멤버쉽 중심의 결혼 정보 회사이다. 엄격한 가입절차를 통해 회원을 선발하여 연간 999명의 제한된 인원만으로 운영되며 닥터파티, 가면파티 등의 1%만의 신선하고 프라이빗한 파티로 더욱 유명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