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프로골퍼 최홍림이 결혼 전 동거로 남자를 파악하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최홍림은 최근 진행된 MBN 속풀이 토크쇼 '동치미' 녹화에서 "연애할 때 남자들은 엔도르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엔도르핀의 몇 배 강한 다이돌핀이 생성돼 데이트를 위해 대전에서 서울을 왕복해도 절대 피곤함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힘이 솟고 즐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결혼 후 내 여자가 되면 엔도르핀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서울과 대전 왕복은 결코 생각할 수 없다. 공진당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면 이제 여자들은 남자가 변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들이 변한 게 아니라 여자를 만나기 전 원래 남자들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홍림은 "나는 평소 주위에 쉽게 결혼하지 말고 일단 1~2년 정도같이 한 번 살아볼 것을 권한다. 그러면 그 남자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때 결혼해도 늦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엄앵란은 "실컷 신던 양말이 구멍 났는데 그거 돈 주고 사가는 사람 있어? 신던 양말 누가 사가?"라며 최홍림을 호되게 다그쳤다.
그러나 최홍림은 "옷도 구제가 있지 않으냐. 헌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또 있다"며 "오로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엄앵란 선생님처럼 고상한 분을 좋아하는 남자 분들도 계시다"는 폭탄 발언들로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한편 '동치미'에서는 '있을 때 잘해'라는 주제로 사랑의 타이밍을 놓친 부부들에 대한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한다. 방송은 16일 밤 11시.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