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7대50으로 크게 이겼다. 23승9패를 마크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21승11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지난 2006년 3월 겨울리그 이후 7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이 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 행사 참석 관계로 결장한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힘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임영희 박혜진의 슛을 앞세운 우리은행은 1쿼터를 31-12로 크게 앞섰다. 사실상 1쿼터에서 승부가 결정된 셈이다.
우리은행은 전반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반면, KDB생명은 한 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24득점, 8리바운드, 5스틸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임영희가 17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반면, KDB생명은 신정자(6점·11리바운드), 강영숙(4점·9리바운드), 캐서린 그레에벨드(4점) 등 주전들이 부진을 보이는 바람에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