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이 발렌시아를 꺾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PSG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원정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승리한 PSG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종료직전 퇴장을 당하며 마냥 웃지만은 못했다.
PSG는 점유율은 발렌시아에 내줬지만 빠른 역습을 앞세워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전반 9분만에 터졌다. 하비에르 파스토레와 월패스를 주고받은 에즈키엘 라베찌가 멋진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발렌시아는 점유율을 더욱 높였지만 PSG의 수비에 막혀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에 나선 PSG가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전반 42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파스토레가 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내내 고전하던 발렌시아는 후반 44분 아딜 라미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2차전에 대한 희망을 안기는 골이었다. 여기에 종료직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반격의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2차전은 다음달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