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제임스 한, 페블비치 내셔널 공동 3위, 스니데커 우승

제임스 한(32·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임스 한이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전장 6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총상금 650만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시즌 처음 PGA 투어에 입문한 제임스 한은 지난달 열린 휴매너 챌린지에서 공동 4위에 랭크되며 이름을 알린 뒤 지난 주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말춤'을 선보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에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페블비치 내셔런 프로암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지미 워커, 케빈 스태들러(이상 미국)과 함께 최종합계 14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열린 3번의 대회에서 톱5의 성적을 두 차례나 기록하며 실력과 쇼맨십을 겸비한 스타 플레이어로 PGA 투어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랜튼 스니데커(미국)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3라운드까지 제임스 한과 공동 선두였던 스니데커는 마지막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그는 크리스 커크(미국)을 2타차로 따 돌리고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2억6000만원).

2012년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인 스니데커의 2013년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최근 3주간, 준우승-준우승-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시즌 출전한 5번의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상위권을 꾸준히 지켜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5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고, 약물 사용 의혹에도 출전을 강행한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50위(2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포 리처드 리가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케빈 나(타이틀리스트)가 각각 16위(9언더파 277타)와 22위(8언더파 278타)에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노승열(나이키골프)은 공동 69위(2오버파 288타)에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