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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시한부' 자모라, QPR 강등 탈출의 키(key)

보비 자모라가 QPR(퀸즈파크레인저스) 강등 탈출의 키를 쥐고 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이 공격수 자모라를 팀 잔류에 대한 희망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로 꼽았다고 전했다.

자모라는 올시즌 초반 잠깐 모습을 비추다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지긋지긋한 부상때문이었다. 그가 엉덩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을 때 팀은 리그 꼴찌로 떨어졌다. 12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17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는 승점 7점이다.

1월 말 그라운드에 복귀한 자모라는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다. 부상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골 감각은 살아있었다. 10일 스완지시티전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3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레드냅 감독은 "자모라는 차원이 다른 플레이로 팀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모라는 움직이면서 볼을 잡은 뒤 플레이를 전개시킨다. 자모라 없이는 공격을 전개시킬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모라의 문제는 45분 밖에 뛸 수 없다는 것이다. 선발로 내보내면 하프 타임 때 빼줘야 한다. 계속 플레이할 경우 최대 70분까지 뛸 수 있다. 그러나 그를 45분간만 뛰게 하지 않으면 그는 움직일 수 없다"고 했다.

레드냅 감독은 "자모라는 아마 수술이 필요하다. 그렇게 될 경우 8개월간 결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즌의 3분의 2지점을 돌았다. QPR은 아직 리그 꼴찌를 탈출하지 못했다. 레드냅 감독은 QPR이 2006년 자신이 강등 탈출을 시켰던 포츠머스를 따라해야 한다고 했다. 레드냅 감독은 "포츠머스 당시 마지막 10경기에서 승점 20점을 따냈다. 우리가 필요로 했던 것이 지금도 필요하다. 힘들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예상했다.

QPR은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FA컵이 열리는 기간이라 다음 경기는 24일 맨유와의 정규리그 경기로 예정돼 있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 훈련장은 최상의 조건이 아니다. 비가 와 고여있다. 눈이 오면 훈련장을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훈련장 그라운드 밑바닥에는 열시스템이 없다. 심지어 체육관도 없다. 우리는 두바이에서 적어도 몇일간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