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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맨유와 재회하는 호날두 '기량 더 나아질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맨유는 첫 사랑이다.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다. 그는 9개의 우승컵에 입맞췄다. 정규리그 3회, 리그컵 2회, FA컵 1회, 커뮤니티실드 1회,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클럽월드컵 1회 등 총 9회 우승을 맛봤다. 맨유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가 됐다. 첫 사랑은 잊을 수 없다.

호날두의 첫 사랑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었다. 그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맨유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내 인생 중 환상적인 나날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 내가 가장 축구를 즐겼을 시간이었다. 내가 어렸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 "18세 때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인 맨유의 일원이 되는 것은 내 꿈이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맨유 시절 만큼 축구를 즐기지 못한다는 걸 인정했다. 호날두는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성숙해졌다. 더 이상 어렸을 때 꿨던 꿈을 꾸는 자는 아니다. 또 시작하는 단계도 아니다. 축구인생 중 중간 단계를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골 결정력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더 강력해졌다. 179경기에 출전, 182골을 기록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50골 이상을 터뜨렸다. 이미 네 시즌 연속 30골 이상씩 넣고 있다.

호날두는 여전히 기량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나는 항상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호날두는 친정팀 맨유와 재회한다. 14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만난다. 맨유와의 재회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뒤 처음이다. 당시 자신의 스승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아직도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호날두는 "내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을 때 18살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나를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가르쳐줬다"고 했다. 더불어 "퍼거슨 감독은 마치 나에게 아버지처럼 말해줬다.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많이 도와줬다. 중요한 것을 많이 얻을 수 있게 이끌어줬다"고 회상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