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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코치 '네이마르같은 선수, 부산에도 보인다'

"네이마르같은 선수가 부산에도 보인다."

부산의 '명가재건'을 위해 합류한 브라질 출신 데니스 이와무라 코치가 자신있게 말했다.

데니스 코치는 지난시즌 대구 수석코치를 역임하면서 돌풍을 이끈 주역이다. 탁월한 전술 분석 능력과 맞춤형 전술 적용 능력을 보여줬다. 부산에선 체력과 전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데니스 코치는 2010~2011년까지 브라질 최고의 명문팀인 산토스FC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다. 당시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는 '브라질의 미래'라고 평가받는 공격수 네이마르다. 데니스 코치는 "네이마르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다. 조만간 유럽에 진출해 세계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수가 될 충분한 자질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부상이 없다는 것이 네이마르의 장점이다. 또 팀이 필요할 때 항상 결정지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데니스 코치는 깜짝 놀랄만한 정보를 공개했다. 부산에도 네이마르 못지 않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부산에도 몇 명 정도 기량이 있는 선수가 있다. 내가 가르치는 것은 잘 따라주면 기량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선수의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니스 코치가 눈여겨본 선수들의 이름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데니스 코치는 "박종우 이범영 이종원 임상협 한지호 등 부산 주축 선수들의 기량이 높다"며 "부산은 조직력이 좋다는 점을 느꼈다"고 했다. 그가 느낀 영역은 부산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한국축구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몇 명있다. 한국축구의 숨은 기량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데니스 코치의 어깨는 무겁다. 선수들이 9개월간 쉼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닐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유용한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또 세부 전술도 계획해야 한다. 무엇보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선수 윌리암과 파그너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데니스 코치의 몫이다. 그는 "책임감을 느낀다. 외국인선수 적응은 구단에서도 걱정하는 점이다. 부산의 외국인공격수들이 수년간 성공을 못했다는 것은 지난 일이다. 변화를 줄 것이다. 선수들을 잘 적응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코치답게 그간 쌓은 노하우도 풍부하다. 데니스 코치는 "체력, 기술, 전술을 모두 합쳐 감독님의 지시에 부합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노하우다. 체력 훈련 안에 전술과 기술 훈련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인성도 중요시한다. 데니스 코치는 "일단 선수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는다. 그리고 감독님의 주문에 맞춰 소통한다"고 전했다.

촌부리(태극)=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