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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싸이 전성시대!' 싸이, 골든디스크 이어 서울가요대상서도 대상 수상

'지금은 싸이 전성 시대!'

국제 가수 싸이가 골든디스크에 이어 서울가요대상까지 휩쓸었다.

싸이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2012 Seoul Music Awards)'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제 27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원부문 대상을 수상한 싸이가 보름만에 다시 한번 대상의 영광을 안은 것.

이날 시상식은 만능 엔터테이너 탁재훈과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인 수지가 공동진행을 맡은 가운데 일본과 중국 등에서 온 해외팬 1000명을 포함해 4000명 관객이 운집했다.

싸이는 디지털 음원 및 음반 판매량, 모바일.ARS투표, 인기도 조사 등을 종합한 7명의 전문 심사위원단 심사결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대상 외에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해외 스케줄 때문에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싸이를 대신해 대상은 평소 절친한 후배이자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에픽하이 타블로가 대신 받았다.

싸이는 2001년 '새'를 통해 가요계에 첫 선을 보인 후 데뷔 12년만에 대상을 차지하며 가요계 정상에 우뚝섰다. 2010년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공연문화상, 2011년 최고앨범상을 받았지만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003년 제14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당시 '텐미닛'으로 인기돌풍을 일으켰던 이효리가 대상을 받은 후 10년만에 솔로가수의 대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효리 이후 대상은 신화,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그룹의 몫이 돼 왔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열풍을 일으킨 '강남스타일'은 2012년은 물론 역대 가요사에서도 길이 남을 히트곡이라는 게 대다수 가요관계자들의 평가였고 전문심사위원단 역시 싸이의 이같은 인기와 영향력, 공로를 인정해 만장일치로 그에게 대상을 안겨줬다.

본상은 대상 수상자인 싸이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빅뱅, 샤이니, 2NE1, 이승기, 씨스타, 시크릿, 미쓰에이, 에픽하이, 에프엑스, 허각 등 12팀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지난해 '헤븐'과 '보여줄게'로 연속히트를 기록한데다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겸비해 대형신인으로 평가받은 에일리, 데뷔곡 '워리어'부터 '노머시', '파워', '대박사건', '하지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활발한 활동을 한 그룹 B.A.P, 데뷔곡 '마마'가 수록된 음반으로 14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EXO-K,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준우승 후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데뷔곡 '1,2,3,4'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이하이가 차지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3년여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로 최고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어 빅뱅이 본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이 됐다.

본상 수상자인 씨스타는 끈적한 멜로디의 세련된 댄스곡 '나혼자'의 히트에 힘입어 디지털 음원상을 받으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의 자리에 우뚝섰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하며 정상에 섰던 슈퍼주니어는 본상과 한류특별상을 차지하며 K-POP 대표 아이돌그룹의 위상을 여전히 증명했다.

하이원 인기상 부문은 이승기와 샤이니가 차지하며 본상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이승기는 지난해 이 부문에서도 최고 득표율로 수상한 데 이어 인기상 2연패의 기쁨도 누렸다.

'이러지마 제발'로 높은 인기를 누린 케이윌은 R&B 발라드상, 케이블 엠넷의 힙합 뮤지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 미더 머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멘트'로 음원차트 정상에도 올랐던 더블케이는 힙합상을 수상했다. SBS인기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연기자로 직접 출연도 하고 OST '내 사랑아'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은 OST상의 주인공이 됐다.

공연문화상은 지난해 연말 단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국내무대를 떠나 미국, 중국, 대만 등 해외 활동에 주력할 계획을 밝힌 김장훈에게 돌아갔다. 그동안 한국 공연문화를 선도해온 공을 인정받은 그는 2009년 제18회 시상식에서 처음 신설된 이 부문에서 초대 수상자가 된 데 이어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