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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지구특공대, 아우크스부르크 구세주 될까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행이 공식 발표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에서 공격수 지동원을 임대 영입했다'고 전했다. 임대조건은 선던랜드와의 계약에 따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측은 '지동원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아우크스부르크의 일원이 됐다'며 팀동료인 구자철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슈테판 로이터 사무국장은 "지동원은 다양한 공격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후반기 리그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6무10패로 리그 17위에 처져있다. 강등권이다. 지동원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동원은 2011년 8월 최연소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로 선덜랜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데뷔 첫시즌에는 19경기(2경기 선발, 17경기 교체)에 출전했다.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닐 감독 은 인색했다.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12~2013시즌 들어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격력이 형편없다. 최하위 그로이터 퓌르트(11골)보다 한골 많이 넣었다. 리그 최소 득점 2위(12골)다. 경기당 1골도 안된다. 지동원의 영입은 이런 부실한 공격력 보강 차원이다. 선던랜드 때와는 달리 출전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과의 콤비도 다시 한번 기대해 볼 수 있다. '지-구특공대'의 부활이다. 둘의 콤비는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첫 선을 보였다. 대표팀의 최전방과 섀도스트라이커를 짝을 이뤄 9골-5도움을 합작했다. 그 활약은 유럽무대 진출의 발판이 됐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지동원은 선덜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다시 결성된 '지-구 특공대'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