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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마약경찰 앞 옷벗고 시키는대로' 눈물

가수 리아가 마약 혐의 조사 당시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리아는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컴백쇼 톱10'에 출연해 과거 힘겨웠던 기억을 떨쳐 버리기 위한 최면 솔루션을 받았다.

지난 1998년 3집 발표 이후 마약 복용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리아는 "경찰서를 갔다 왔는데 경찰이 나한테 나쁘게 했다"고 밝혔다.

당시 23세의 어린나이였던 리아는 "여경에게 시켜서 옷을 다 벗으라고 했다. 옷을 벗고 나니 자기가 볼 수 있는 각도록 앉았다 일어섰다를 하라고 했다. 여경 앞이지만 너무 수치스럽고 하기가 힘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47kg밖에 안되는 나를 계단에서 건장한 형사가 옷이 다 늘어지도록 질질 끌고 다니며 마약했다고 대답하라고 강요했다. 강제로 말하라고 한 그 형사를 증오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리고 가는데로 가보니 카메라들이 잔뜩 와있었다. 카메라를 보고 찍지 말라고 거의 절규하다시피 했는데 내 말은 안들어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국 마약사건이 무혐의로 끝났고 그 형사에게 찾아갔다.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그 형사가 '넌 너무 어려서 사회를 잘 모른다. 사회란 이런 곳이다. 위에서 시킨 거라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말했다"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솔루션을 마친 리아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보고 싶지 않던 내 자신을 당당히 보게 됐다. 최면 솔루션 한 번으로 완전히 거듭날 거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 이제 무대를 통해서 완벽하게 나 자신을 뛰어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