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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펜잘큐’, JYJ 앞세워 여심 사냥

종근당 '펜잘큐'가 아이돌 그룹인 JYJ를 광고 모델로 발탁함으로써 다시 한번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종근당의 펜잘큐 광고가 지난 10월 초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온에어 되면서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일반약 광고 최초로 아이돌 그룹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기존 제약광고와 차별화된 컨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 그 이상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까지 위로해주는 JYJ의 '아프지 말고 참지도 말고, 펜잘큐'의 시대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이번 펜잘큐 광고에서 JYJ는 몸이 아픈 여자친구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남자친구 이미지를 연출했다. 먼저 세 멤버의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외모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바보, 왜 참았어요", "아프지 마요" 등 여심을 흔드는 메시지가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 또한 애절한 배경음악이 영상과 잘 어우러져 세련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본격적으로 지상파 광고가 시작되면서 네티즌들은 "감각적인 영상과 친근한 메시지가 펜잘큐에 호감을 갖게 해주는 획기적인 광고다", "지금까지 보았던 제약회사 광고와는 전혀 색다른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나누는 등 광고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유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정진환 등이 제작하고 JYJ가 직접 부른 '펜잘큐 송'(CM 송)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아프지 마요, 괜찮아요", "참지도 마요, 나를 믿어요"와 같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가사와 잔잔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마치 통증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종근당은 펜잘큐 송이 좋은 반응을 얻자 펜잘큐 팬 페이지에 펜잘큐 송의 음원을 공개하는 한편, 펜잘큐 송 가수를 선발하는 '나도 가수다, 펜잘큐 송 온라인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JYJ의 로맨틱하고 다정한 이미지가 여자친구를 헌신적으로 간호하는 남자친구라는 컨셉과 잘 부합되어 모델로 발탁하게 되었다"며, "광고 모델의 연령대를 대폭 낮춰 진통제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 잡음으로써 미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이번 JYJ의 광고를 계기로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펜잘큐를 국민 진통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JYJ의 펜잘큐 광고 영상과 펜잘큐 송, 광고 촬영 현장 사진은 펜잘큐 홈페이지(www.penzalq.com) 와 펜잘큐 공식 페이스북 팬페이지(www.facebook.com/penzalQ)를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종근당 펜잘큐는 지난 2008년에도 딱딱한 내용과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며 제품 패키지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아델 브로흐 바우어 부인'을 삽입하는 등 보수적인 제약업계 최초로 '아트마케팅'이라는 독창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주목을 끈 바 있다.

두통,치통,두통,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는 위해성 논란이제기되었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제품 출시와 동시에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종근당의 한발 앞선 안전성 강화 조치와 명화를 사용한 획기적인 마케팅 기법은 펜잘큐의 제품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종근당의 과감한 시도와 기존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벗어난 아트마케팅과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기용한 전략이 펜잘큐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