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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성남 이적 변수는 해외구단의 이적료

유럽리그 이적을 희망하는 윤빛가람(21). 이미 성남 이적에 대한 경남과 성남의 합의가 끝난 상황이지만 딱 한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 그의 영입을 진행 중인 해외 구단의 이적료 액수다.

경남은 성남의 미드필더 조재철과 현금 20억원을 묶어 윤빛가람을 성남에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11월 말까지 해외 구단에서 성남의 조건을 상회하는 이적료를 제시하면 해외이적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때문에 윤빛가람의 에이전트 측은 해외 구단과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유럽팀 중 윤빛가람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구단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명문팀 레인저스. 영국 일간지 더 선 스코틀랜드 판은 17일(한국시각) '레인저스가 윤빛가람의 완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단기 임대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경남이 임대로는 보낼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이적료 액수가 적어 이적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레인저스가 완전 이적 카드로 다시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관건은 단기 임대와 완전 이적을 떠나 이적료에 있다. 경남이 이적이 가능한 최소금액을 정해뒀기 때문에 레인저스가 얼마를 베팅하느냐에 이적 여부가 결정된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인저스이기 때문에 20억원이상의 거액을 레인저스가 투자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11월 말까지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윤빛가람은 성남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한편,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윤빛가람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해외 이적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 이적은 생각해본적이 없다. 오직 해외 이적만 생각하고 있다. 유럽리그 진출은 내 오랜 꿈이었다. 이제 그 꿈에 가까워 졌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레인저스에 대해서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명문팀이다. 레인저스로 이적하게 된다면 셀틱의 (기)성용이형과 (차)두리형과 올드펌 더비(셀틱과 레인저스의 라이벌 매치)도 해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또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갈 수 있는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