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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주전과 비주전 차이가 크다'

조광래 감독이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를 아쉬워했다.

조 감독은 15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레바논전에서 1대2로 진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의 경기력과 그렇지 않을 때의 경기력 차이점이 크다. 이번 중동 2연전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마무리와 정확성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경기장 그라운드 사정과 주심 배정문제도 아쉬워했다. 조 감독은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국제경기 하기에 창피할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주심 문제도 아시아축구가 세계축구로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주심은 레바논과 같은 중동인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마지막 쿠웨이트전이 남아있다. 선수들을 총동원할 수 있는 만큼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다.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조 감독은 홍정호에 대해서는 "더 큰 경기를 대비해서라도 계속 기용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기를 살려주었다. 반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다는 것이 보였다. 운동장 컨디션이나 분위기에 대해 적응력과 자신감이 미숙했다. 앞으로 좋은 선수로 대성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에도 적응하고 뛰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베이루트(레바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