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수영의 기대주들이 일본 열도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최혜라(20·전북체육회) 12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1년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7차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ｍ 결승에서 2분07초2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일본의 후쿠다 도모요(2분09초00)와 3위 히구치 에무(2분09초87)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이로써 최혜라는 경영월드컵 개인혼영 200ｍ에서 5차 대회인 싱가포르 대회(4∼5일)부터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싱가포르 대회와 중국 베이징 대회(8∼9일)에서는 개인혼영 200ｍ는 물론 접영 200ｍ에서도 연거푸 우승해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여고생 유망주 김혜진(17·온양여고)은 여자 평영 100ｍ에서 1분05초37로 레이스턴 피켓(호주·1분05초41)을 0.04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베이징 대회 평영 50ｍ와 100ｍ에서 피켓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김혜진은 이날 레이스로 깨끗하게 설욕했다.
반면 정다래(20·서울시청)는 1분07초78로 전체 41명 중 10위, 백수연(20·강원도청)은 1분08초43으로 13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은 13일 대회 이틀째 경기를 치르고 14일 오후 귀국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