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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서정진-손흥민, 주전은 누구?

조광래 감독은 UAE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은 거의 다 마음속으로 그렸다. 기성용이 빠지지만 홍정호로 대체하기로 했다.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유독 한 자리만은 문제였다. 바로 오른쪽 공격수 자리다.

오른쪽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서정진(전북)과 손흥민(함부르크)이 그 주인공들이다. 서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서정진은 10월 수원에서 열린 UAE와의 경기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박주영에게 찔러주는 킬패스 하나로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빠른 발과 현란한 발재간이 강점이다. 하지만 알 사드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플레이 패턴이 한정적이라는 단점도 있다.

손흥민은 칼을 갈았다. 10월 폴란드-UAE 2연전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전에서 밀렸다. 아버지의 발언 파문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훌훌 털어냈다. 두바이에 와서는 시종 밝은 모습이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다른 한국선수들과는 다르게 골욕심이 강하다. 중거리슈팅 능력과 볼키핑력이 좋다. 다만 플레이의 기복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일단 주전 경쟁에서는 서정진이 다소 앞서있다. 훈련 중에도 줄곧 주전팀의 조끼를 입고 나섰다. 그러나 큰 의미가 없다. 이 자리는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한 자리다. 선발로 나왔더라도 플레이가 신통치 않으면 바로 교체된다. 손흥민이 절치부심하고 나선 만큼 서정진도 마음놓고 있을수는 없다. 두바이(UAE)=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