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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 '구자철, 마가트 감독의 살생부 포함'

'구자철이 마가트 감독의 살생부에?'

11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는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구자철을 포함한 6명의 선수를 방출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6인의 명단에는 구자철을 비롯, 수비수 키르기아코스, 공격수 헬메스, 미드필드 폴락 등이 포함됐다.

빌트지는 올시즌 들어 27명의 선수를 기용한 마가트 감독이 기량에 만족하지 못한 선수들을 일찌감치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스피드 저하로 고생하고 있는 키르기아코스를 반시즌만에 보내고, 마가트 감독과 불화를 겪은 전 독일국가대표 헬메스도 볼프스부르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선수들 중에는 구자철과 베네주엘라의 오로스코, 클리히에게 더이상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구자철의 에이전트는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다. 구단과 얘기해보겠다"고 했다.

마가트 감독의 칭찬까지 이끌어내며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가던 구자철로서는 이번 보도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만약 이 살생부가 사실이라면 지난 여름 이적시장동안 함부르크로 이적하지 못하게 막은 마가트 감독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구자철은 함부르크측과 개인협상까지 끝냈지만 마가트 감독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