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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박주영 지동원 A매치 득점 경쟁 불꽃튄다

2005년 A대표팀의 태극마크를 단 박주영(26·아스널)은 56경기에 출전, 22골을 터트렸다. 지난 연말 A매치에 데뷔한 지동원(20·선덜랜드)은 13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조광래호에서는 박빙이다. 박주영이 드디어 한 발 앞섰다. 그는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결장했다. 출발은 늦었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최다골의 주인이 됐다. 그는 폴란드와의 비공식 A매치(2대2 무·2골)를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3차예선 1~3차전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첫 발걸음인 레바논전(6대0 승)에서 해트트릭, 쿠웨이트(1대1 무)와 UAE(아랍에미리트·2대1 승)전에서 각각 한 골을 터트렸다. 4경기에서 7골을 쓸어담았다. 조광래호에서 12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9골을 작렬시키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헤딩으로 3골, 오른발로 5골, 왼발로 1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8월 세상에 나온 조광래호는 19경기(11승6무2패)를 치렀다. 35골이 터졌다. 박주영이 득점의 26%를 책임졌다.

거침없는 질주를 벌인 지동원은 이젠 추격자다. 아시안컵에서 4골, 대회를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1골, 6월 7일 가나전 1골에 이어 레바논전에서 2골을 더 보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득점 비율은 23%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한국은 11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각) UAE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4차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진출의 분수령이다. 한국은 반환점을 돈 B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쿠웨이트(승점 5·1승2무)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각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오른다. UAE를 꺾으면 최종예선행의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골문을 열어야 한다. 포지션상 둘의 발끝에서 골이 나올 가능성아 가장 높다. 지동원은 원톱, 박주영은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한다. 오른쪽에는 서정진(22·전북)이 선다. 포지션은 그림일 뿐이다. 조 감독은 '제로톱 시스템(Zero-Top System)'을 가동한다. 원톱과 좌우 측면이 수시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상대를 교란시키는 전략이다.

둘의 기회는 균등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듀오의 골 싸움은 불꽃을 튈 전망이다. 선의의 경쟁은 활력소다. UAE전의 관전포인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