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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삼성-박찬호,김태균 한화, 전력상 효과는


박찬호와 이승엽, 김태균의 합류효과는?

현재로서는 이승엽의 삼성행 가능성이 99%다. 박찬호와 김태균은 한화행이 거의 확실하다. 그렇다면 과연 삼성과 한화의 전력은 얼마나 상승하게 될까.

▶삼성, 최강 우승후보

우선 삼성을 보자. 이승엽의 포지션은 1루다. 삼성의 올시즌 주전은 채태인이다. 하지만 성적은 타율 2할2푼, 5홈런, 28타점에 그쳤다. 발목과 뇌진탕 등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승엽이 도장을 찍는다면, 내년 주전 1루수라고 봐야 한다. 아직은 채태인보다 이승엽이 한수 위다. 1루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이럴 경우 채태인은 지명타자로 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런 그림이 나온다. 중심타선이 이승엽을 중심으로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으로 꾸려질 수 있다. 여기에 김상수와 배영섭이 앞에 배치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심타선의 힘이 엄청 강해진다. 올시즌 홈런왕(30홈런) 최형우가 이승엽과 묶이면,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여기에 앞뒤로 한방이 있는 박석민과 채태인이 선다. 상대마운드의 견제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이승엽의 활약이 변수다. 현재 야구계에서는 25홈런 이상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 기대치만큼만 해줘도 엄청난 효과가 나타난다. 사실 이승엽이 타석에 서면, 마음놓고 상대할 투수는 없다.

타선의 강화는, 삼성의 전력의 아킬레스건 해결을 의미한다. 마운드는 내년에도 최강이다.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불펜, 차우찬 윤성환에 용병으로 이루어질 선발진 모두 톱클래스다. 1,2점 승부에서 강한 삼성에 홈런타자의 보강은 천군만마와 같다.

결국 이승엽의 합류로 삼성은 최강의 전력을 만들 수 있다.

▶한화, 내친 김에 4강?

한화는 올시즌 공동 6위를 했다. 팀타율은 2할5푼5리로 7위, 방어율은 5.11로 꼴찌였다. 투-타 양쪽 다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김태균의 합류, 정말 큰 힘이 된다. 일단 가르시아의 재계약이 결정이 안된 상황이다. 만약 안된다고 하면, 타선에서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는 최진행이 유일하다. 여기에 김태균이 들어가면, 한대화 감독은 한숨을 놓을 수 있다. 김태균은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물론 둘만 갖고 타선의 고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결국 김태균의 후광효과를 노려야 한다. 앞뒤를 둘러쌀 장성호 강동우 등 베테랑 타자들이 김태균에게 집중될 견제의 틈을 이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김태균과 상대한 투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마운드에서의 '박찬호 효과'도 비슷하다. 사실 박찬호가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지는 누구도 모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승엽과 김태균만큼의 기대치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한화는 그 이면의 효과를 바라고 있다. 대스타 박찬호의 이름값과 경험이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딱 좋다. 올시즌 한화는 김혁민 장민제 안승민 유창식 등 젊은 피들로 마운드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도 들었다. 이 시점에 박찬호의 합류는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메이저리그의 노하우를 습득할 절호의 기회다. 이제 커가는 투수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된다. 결국 김태균과 박찬호의 합류는 한화에 '전력+α' 의 효과가 있다.

이 α가 제대로 위력을 발휘한다면, 4강권도 욕심을 내볼만 하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BR><A href="http://bbs3.sportschosun.com/mboard.asp?strBoardID=funfum04" target=_blank>"어른들만 보는 사진?"</A><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