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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색 철도여행 3선

알록달록 오색 단풍이 낙엽 되어 구르는가 싶더니 어느덧 입동(8일)이다. 해마다 짧아지는 가을이고 보면 이제 곧 겨울이 올 차례. 겨울은 운치와 낭만이 있어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특히 송구영신의 분위기에 해돋이와 해넘이, 눈꽃 트레킹 등 다양한 테마의 여정을 꾸릴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은 겨울 시즌을 겨냥한 재미난 철도여행 아이템을 선보여 여행자들의 눈길을 끈다.

신나는 이색 송년회를 줄길 수 있는 '아듀! 2011 송년회 & 별밤 열차', 서해안의 겨울 정취에 푹 젖어들 수 있는 '해안누리길 1탄, 변산마실길 트레킹',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열차 승차권으로 여행 할 수 있는 '일본여행 필수 아이템 한일공동승차권' 등의 다양한 여행테마를 출시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이색 송년회를 즐긴다 '아듀! 2011 송년회 & 별밤 열차 구둔 코스'(당일)

지난 해 연말 대히트를 쳤던 '송년별밤열차'가 올해에도 다시 등장했다. 음악과 함께 신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송년회 & 별밤열차'를 타고 낭만 선을 따라 경기도 양평 구둔역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승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한가득 안겨준다.

송년별밤열차의 특징은 객차1량의 전세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연인, 가족 단위, 직장 모임도 거뜬히 치를 수 있다. 호텔연회장이나 음식점 등 송년회를 치르는 장소는 다양하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예약이 만만치 않고, 분위기도 사뭇 비슷하다. 따라서 뭔가 특별한 송년회를 원한다면 '송년별밤열차'가 대안이다.

오후 7시 30분 서울역을 출발, 1시간 뒤 경기도 양평 구둔역에 도착하기까지 DJ와 함께하는 추억의 음악방송, 신나는 이벤트에는 달콤한 와인과 간식까지 마련돼 있다. 구둔역은 경기 양평에서 15㎞, 용문산에서는 12㎞ 떨어진 곳으로, 해발 542m 고래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다. 구둔 마을은 임진왜란 때 9개의 진지가 구축됐다고 해 '구둔(九屯)'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또한 이곳 구둔역은 막걸리로도 유명하다. '술의 나라'라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면서 잠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 옛 방식 그대로 막걸리를 빚는 곳으로 유명하다.

구둔역에서의 이벤트도 한 가득이다. 별빛아래 펼쳐지는 환상의 라이브콘서트,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추억의 간이역 우동 시식 등의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구둔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9시 10분 서울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해서도 즐거운 이벤트는 멈추지 않는다. DJ와 함께 음악과 사연을 소개해주는 음악방송, 피에로의 즉석마임과 풍선아트, 즉석 프러포즈까지 특별 행사가 쉼 없이 이어진다.

▶여행팁

◇출발일 : 2011년 12월 16일(금)~30일(금). 단, 12월 18일, 25일 제외(총 13회 운영)

◇가격 : 1인기준 6만 9000원(12월 24일은 7만 9000원)

◇객실 전세 사용 시 차등요금 적용=VIP석 1호차, 9호차 330만 원 부터 / 일반석 2,3,4,7,8호차 350만 원 부터~

※전세 이용 시 특전=객차별 노래방 제공, 이완가수 라이브공연 서비스.



◆서해 겨울바다의 정취를 맛본다 '해안누리길 1탄, 변산마실길 트레킹'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의 바닷길은 저마다 운치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즈음, 차분히 해안을 따라 걷기여행에 나선다면 근사한 여정을 꾸릴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최근 이러한 해변 길을 국토해양부과 함께 '해안누리길'이라는 여행 상품으로 출시했다. 오는 16일 KTX를 이용해 '변산마실길'과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해안누리길 1탄 변산마실길 트래킹'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해안누리길'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안누리길 1탄 변산마실길 트레킹'여정은 16일 오전 7시 50분 용산역(KTX로 출발)에서 시작된다. 오전 9시 51분 익산역에 도착, 새만금 방조제로 향한다. 새만금방조제는 군산의 비응도부터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에 이르는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을 만큼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새만금방조제를 뒤로하고 점심식사 후, 본격적으로 변산마실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마실길은 새만금방조제에서부터 줄포 자연생태공원까지 총 8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갯벌과 벗하며 마실가는 길이라하여 '변산 마실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국내에서 느리게 걷기에 가장 적합한 트레킹코스로 꼽힌다.

1구간 3코스의 일부인 성천마을에서 하섬전망대, 반월마을을 지나 적벽강까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해안길에서는 바닷길이 열리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하섬에서는 음력 1일과 15일을 전후해 육지에서 바닷길이 열린다. 모래와 갯벌이 적당히 섞인 바닷길을 걸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감할 수 있다.

하섬전망대와 반월마을을 경유해 붉은 암반과 절벽이 해안선을 이루는 절경이 마치 중국 송나라 소식(소동파)이 놀았던 황주의 적벽강만큼 뛰어나다는 데서 붙여진 적벽강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경.

'해안누리길 1탄 변산마실길 트레킹' 코스가 끝나면 내소사로 향한다. 내소사는 임진왜란 때 대부분이 소실되어 복원사업을 계속 진행했으나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없어 150여 년 전 절집 입구에 전나무를 심었다. 울창한 내소사의 전나무 숲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 서해안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오후 7시 57분 익산역(KTX)을 출발, 오후 9시 45분 용산역에 도착한다.

▶여행팁

◇출발일 : 2011년 11월 16일 (해안누리길 상품은 향후 시리즈로 출시 예정)

◇가격 : 1인기준 3만 4000원(왕복KTX, 중식-석식 제공)



◆가장 경제적인 일본여행 필수 아이템 '한-일공동철도승차권'

유럽여행 시, 필수로 챙겨야 할 아이템이 있다면 누구나 철도 하나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유레일패스'를 1순위로 꼽을 것이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고가의 일본철도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JR 레일패스'가 필요하다. 한국과 일본을 하나의 승차권으로 여행할 수 있는 '한-일공동승차권'이 인기다. 승차권 한 장만으로 한국과 일본의 철도를 비롯해 비틀(Beetle), 부관훼리 등의 한-일 운항 선박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한-일 양국의 철도 및 선박 할인 승차권인 '한-일공동승차권' 총판매 대행사로 선정되어 지난 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한-일공동승차권은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해 부산역으로 향한다. 부산역 인근 부산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에 도착, JR철도편으로 여행에 나선다. 한-일공동승차권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모든 구간이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고쿠라' 10만 7000원, '서울~하카다' 11만 5700원, '서울~오이타' 12만 7600원, '서울~오사카' 18만 2400원, '서울~도쿄' 26만 2300원(각 편도가격) 등으로 한-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을 이용해서는 취항지가 그리 많지 않아 대도시공항에 도착해서 열차로 다시 이동해야 하지만 '한-일공동승차권'을 이용하면 원하는 목적지를 설정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JR규슈여객철도와 JR규슈고속선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한-일철도 여행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JR레일패스 판매를 비롯해 부관훼리, 코비, 비틀, 카멜리아, 팬스타 등의 일본선박 연계 KTX할인판매는 물론, 외국인 대상의 KTX할인 및 KR패스판매 등을 통해 한-일철도 연계상품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말 일본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저렴하게 일본을 다녀오고 싶다면, '한-일공동승차권'이 대안이 된다.

※문의=코레일관광개발( www.korailtravel.com, 1544-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