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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고백' 미인대회 성추행 파문, 무슨일이?

최근 국내 한 미인대회에 참석한 미인들이 성추문 사실을 폭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는 12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미녀들의 고백-미인대회 성추행 파문'편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Confessions of a beauty queen'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이 영상은 30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열린 미인 대회에 대해서 강하게 항의하는 미스 웨일스, 미스 가이이나그리고 미스 코스타리카가 있고, 그들을 말리는 한국 사람들이 보인다.

결국, 그들은 대회 도중 결선 참가를 포기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버렸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추문 사실을 폭로했다.

이번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대회는 해외 언론이 작성한 성추행 관련기사로 세상에 크게 알려지게 됐다. 영국으로 돌아간 미스 웨일즈가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의혹들에 대해 폭로한 것.

하지만 해당 대회의 주최 측은 미스 웨일스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성추행을 언급한 것은 그들이 자국에서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최자인 케빈 오(가명)는 미스 웨일스 관련 보도에 대한 정정을 요청하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결과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과 항상 함께 동행한 남자가 있었다. 하얀색 정장을 입은 중년의 남자의 명함에는 그의 직책이 회장으로 표기가 돼있었다.

그런데 그는 미인 대회 참가자들 사이에선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성추행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름 '화이트 맨'.

그는 미스 가이아나가 인터넷에 올려놓은 동영상에도 등장하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그를 찾아 수소문 해봤으나 그의 행방은 묘연했고 그에게 회장이라는 직책을 준 대회의 주최자 케빈 오(가명)조차 그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고 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은 각종 문제가 불거지자 대책위원회를 조직했고 "이번 대회에서 나온 문제들은 일부 지방 조직위의 운영 미숙에서 비롯된 것 일뿐 대회 자체는 문제없이 잘 치러졌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년엔 더 큰 규모의 국제 미인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정말 이들은 국제 대회를 개최할 만큼의 자질을 갖춘 단체인지 국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어떤 검증작업이 필요할지 모색할 예정이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