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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복귀파, 프리미엄이 컸다

복귀 해외파 FA는 사실 특별대접을 받아왔다. 해외에서의 성적은 상관없었다. 복귀에 대한 프리미엄이 컸다.

당장 작년에 그랬다. 이범호는 KIA와 계약하면서 총 12억원을 받았다.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이었다.

일본 진출전인 2009년 한화에서의 연봉은 3억3000만원이었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2년간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지만,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산으로 복귀한 이혜천도 같은 케이스다. 2008년 두산시절, 1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후 2009년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역시 큰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복귀하면서 계약한 연봉이 3억5000만원이다. 6억원의 계약금도 챙겼다.

그에 앞서 LG 이병규는 큰 프리미엄이 없었다. 2006년 LG시절 연봉은 5억원. 그리고 주니치에서 3년간 뛴 뒤 복귀 연봉은 4억원이었다. 1억원이 떨어졌다. 하지만 비공개된 추가옵션이 있다. 계약금도 1억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인상됐다고 봐야 한다.

결국 FA 해외 복귀파들은 어떤 식으로든 큰 보상을 받았다. 해외무대라는 특수성이 감안됐고, 기대감이 컸다는 의미다.

임대 형식으로 해외로 나갔던 선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97년 말 해태에서 주니치로 임대됐던 이종범의 당시 연봉은 1억1000만원이었다. 이후 3년간 뛰다 2001년 시즌도중 KIA로 복귀했다. 그 때 도장을 찍은 연봉이 3억5000만원이다. 무려 300%이상이 올랐다. 97년 LG에서 1억800만원을 받았던 이상훈은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2002년 돌아오면서 4억7000만원을 받았다.

현대에서 뛰던 정민태도 복귀 프리미엄을 챙겼었다. 2000년 현대 때 연봉은 3억1000만. 요미우리에서 2년간 뛴 뒤 2003년에는 5억원을 받았다. 이밖에 요미우리에서 2년간 뛰다 2002년 한화로 돌아온 정민철은 4억원, 2006년 역시 한화로 복귀한 구대성은 55만달러(당시 약 5억3000만원)에 각각 계약을 했다. 물론 둘 다 해외 진출 전보다 인상된 연봉이었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