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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결장, 아스널 웨스트브로미치 3대0 완파

준비는 됐지만,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박주영(26·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기회를 또 놓쳤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5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1~2012시즌 EPL 11라운드에 박주영을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후반 중반 교체 타이밍에 박주영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아스널은 판 페르시와 베르마엘렌, 아르테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벵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박주영 역시 "EPL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여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경기 흐름도 괜찮았다. 아스널은 전반 22분과 39분 각각 판 페르시와 베르마엘렌이 득점에 성공,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여유가 있는 만큼 박주영이 선을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미드필더 로시츠키와 베나윤, 공격수 아르샤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내보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몸을 풀던 박주영도 결국 벤치로 들어가 남은 시간 그라운드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스널은 웨스트브로미치까지 꺾으면서 4연승에 성공, 리그 초반 부진을 확실히 털어냈음을 증명했다. 승점은 19가 되면서 상위권 도약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아스널의 주포 판 페르시는 이날 1골2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