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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코스레코드 세우며 이데일리-KYJ 1R 선두

김하늘(23·비씨카드)이 마구 달렸다. 코스레코드까지 세우며 단독선두다.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첫날 경기가 열린 제주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은 온통 김하늘이 화제였다.

올시즌 막판까지 2승 달성자가 나오지 않았던 춘추전국시대의 KLPGA. 김하늘은 서울경제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유일하게 2승을 따냈다.

여세를 몰아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따내며 코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3승까지 달성할 기세다. 6언더파를 친 신인왕 영순위 정연주(19·CJ오쇼핑)가 2타 뒤진 2위다. 최유림(21)이 3언더파 3위다.

김하늘은 5번홀부터 8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하늘은 감기가 걸려 고생하고 있지만 신중 덕분인지 오히려 펄펄 날았다. 김하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린이 딱딱하지 않아 스코어가 잘 나왔다. 내일 비가 내린다는데 체력 관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코스 최저 타수는 2006년 홍진주가 레이크힐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67타다. 김하늘은 최고기록을 3타나 경신했다.

김하늘은 "이번에도 우승하면 상금왕이 거의 확실해진다. 시즌 두번째 우승을 하고 난 후 여유가 생기고 내 자신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내일은 비로 인해 오늘과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상금왕 욕심은 잠시 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