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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원정 필수품은 김치와 태블릿PC

출장이 길어지면 짐도 많아지는 법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장기간 출장에 꼭 챙기는 물품이 있다. 바로 컵라면과 김치, 즉석밥이다. 장기 출장의 동반자다. 각종 여행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들 물품을 최대한 가볍게 포장하는 노하우가 있을 정도다.

4일 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 원정 2연전에 나서는 A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컵라면과 김치, 즉석밥은 A대표팀 스태프들이 꼭 챙겨야할 물품이다. 다만 최근에는 음식물 수송량을 팍 줄였다. 한국에서 공수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사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 식품을 파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UAE전이 열리는 두바이에도 한국 음식점이 있다. 김치 등을 구하기 쉽다. 국내에서 가져가는 음식물은 양념 종류 정도 밖에 없다. 컵라면과 즉석밥은 선수들보다는 지원스태프들을 위해 준비물이다.

이번 원정에 들어가는 짐은 사과박스로 총 70~80개 분량이다. 훈련에 필요한 공과 각종 장비들이 들어있다. 의무팀이 사용하는 약품들도 있다. 세관 문제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UAE 축구협회에서 나와서 세관 통과를 도와줄 예정이다.

선수들 개인짐도 한가득이다. 1인당 가방 2~3개 정도 된다. 신세대 선수들답게 IT기기들로 무장했다. 노트북은 기본이다. 요즘은 태블릿PC가 대세다. 장시간 비행의 따분함을 달래는데 태블릿PC만한 것이 없다. 외국 호텔에는 무선인터넷이 잘 구축되어 있다. 선수들끼리 온라인으로 연결해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선수들이 먹는 각종 영양제도 있다.

A대표팀은 5일 도착한 뒤 바로 훈련에 돌입한다. 8일만 제외하고는 모두 오후 4시30분(이하 현지시각) 훈련이다. 8일은 오전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11일 경기 시간(오후 4시45분)의 열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다.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유럽파들도 소속팀의 경기가 끝난 뒤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7일까지는 모두 합류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