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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경쟁 3파전 '후끈'

'연승대로'의 굳히기냐, '당대불패', '천년대로'의 선두 탈환이냐?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대표하는 국산 준족 트리오 '연승대로', '천년대로', '당대불패'의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과 부경경주마를 통틀어 통산 수득 상금 1위는 '연승대로'(국내산, 수, 5세, 부경 3조 오문식 조교사). 2008년 8월1일 경주마 데뷔 이후 총 36전 15승, 2착 7회의 성적을 거두며 총 13억5495만원의 수득 상금을 기록중이다.

2위는 '당대불패'(국내산, 수, 4세, 부경 5조 유병복 조교사)로 19전 12승 2착 1회의 성적을 작성하며 총 12억3476만원의 수득 상금을 벌어들였다. 1위와는 약 1억2000만원 차이다.

이어 '동반의강자'(미국산, 수, 6세,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13억1654만원, '밸리브리'(미국산, 거, 9세, 6조 홍대유 조교사) 12억1336만원, '천년대로'(국내산, 수, 4세, 부경 3조 오문식 조교사) 10억7850만원, '미스터파크'(국내산, 수, 4세, 부경 19조 김영관 조교사) 8억7170만원, '남도제압'(국내산, 수, 5세, 부경 16조 김재섭 조교사) 8억5963만원, '터프윈'(미국산, 거, 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8억5644만원 순이다.

올해 남은 빅 타이틀은 6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대통령배와 12월11일 개최 예정인 그랑프리. 이들 대회는 워낙 큰 우승 상금이 걸려있어 경주 결과에 따라 상금왕 순위가 한번에 바뀔 수 있다.

이들중 상금왕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마필은 '연승대로', '천년대로', '당대불패'. 대통령배에는 국내산마(포입마 제외)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배의 우승 상금은 무려 3억7800만원으로 대상경주 가운데 가장 많다. 총 상금이 무려 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억원이 인상됐다.

만약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연승대로'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경쟁 후보들을 멀치감치 따돌리고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마 '당대불패', 지난해 코리안더비 우승마 '천년대로'의 전력이 워낙 막강해 우승을 속단하기 어렵다.

'당대불패'는 지난해 경남도지사배,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통령배를 잇따라 제패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뚝섬배, KNN배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렸으나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참패하며 상금왕 자리를 '연승대로'에 넘겨준 바 있다.

'천년대로' 역시 지난해 코리안더비, 오너스컵 우승에 이어 올해 뚝섬배, KNN배, 오너스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과연 누가 통산 상금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6일 열리는 대통령배에 경마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