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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초'된 기성용, 바이러스에 발목 잡히나?

올시즌 쉼 없이 달려온 기성용(22·셀틱)이 이번에는 감기에 발목이 잡혔다.

4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리는 2011~2012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렌전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3일 '기성용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렌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상태가 심하지 않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경기 출전을 강행하다보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닐 레넌 셀틱 감독도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선수들이 많다. 만약 기성용이 렌전에 결장한다면 주말 리그경기(6일 마더웰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빨리 바이러스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그 경기를 위한 휴식으로도 해석된다. 셀틱에겐 유로파리그도 중요하지만 올시즌 리그 왕좌복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주말에 열릴 마더웰전은 리그 2위를 놓고 다투는 중요한 일전이다.마더웰은 현재 승점26(8승2무3패 )으로 레인저스에 이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다. 한 경기 덜 치른 셀틱은 승점 23으로 3위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던 셀틱으로선 기성용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에 레넌 감독은 "기성용이 최근에 정말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가 약간 지쳐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렌전 결장을 예고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