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대구육상]파월 '런던올림픽 위해 대구 출전 포기'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이 남자 100m 출전 포기 이유를 밝혔다. 역시 사타구니 부상이었다.

파월은 27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에이전트인 폴 도일과 함께였다. 도일이 설명한 상황에 따르면 파월은 7월 10일 영국 버밍엄에서 부상을 입었다. 경기 도중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던 파월은 그냥 참고 뛰었다. 그때부터 통증이 도지기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자 통증이 사라졌다. 7월 3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결선을 하던 도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8월 초 열린 런던 크리스탈팰리스 출전을 포기한 파월은 한국에 22일 입국했다. 제대로된 훈련은 20일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에 들어와서 몸을 풀었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고심했다. 결국 출전 포기 결정을 내렸다. 25일이었다.

상황 설명이 끝난뒤 파월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절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상당히 침울하다. 11개월동안 준비했다. 결국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심정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볼트를 이기는 것이 내 계획이었다. 이번에는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400m 계주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파월은 "코치진과 이야기 중이다. 400m 계주에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포기 결정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위한 것이었다. 파월은 "런던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번은 포기를 결정했다"고 런던에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