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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대행 첫 위닝시리즈

SK가 2연승을 거뒀다.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첫 위닝시리즈다.

SK는 25일 인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 16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10대4로 완파했다. 주중 3연전에서 두산에 2승1패를 기록한 SK는 이 감독대행에게 첫 위닝시리즈의 기쁨을 안겼다.

초반은 두산의 분위기였다. 3회 이원석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대거 4득점,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하지만 SK의 반격은 너무나 거셌다. 곧바로 정상호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SK는 4회 안치용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3-4로 바짝 추격했다. 5회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조동화는 재치있는 버스터(번트를 대려다 갑자기 강공으로 나가는 작전)를 성공시켰다. 두산 좌익수 김현수의 수비실책까지 겹치면서 동점을 만드는 3루타가 됐다. 후속타자 최 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SK는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만루의 찬스를 계속 무산시켰다. 4회 1사 만루와 6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SK는 7회 김강민의 내야안타와 조동화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최 정의 적시타가 터졌고, 대타 이호준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여기에서 승부는 끝났다.

위기의 순간 두산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중간계투 고효준(2⅓이닝 무실점) 박희수(1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