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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공항가는 길' 풍속도가 바뀐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공항출장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직원들의 인천공항 방문이나 해외출장시 대중교통인 철도 이용을 권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코레일공항철도가 최근 해외업무와 관련하여 인천국제공항 이용이 잦은 기업체 임직원들에게 직통열차 운임을 17~30% 할인해주는 '계약수송' 상품을 내놓자 참가기업들이 급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이 제도 시행당시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GS건설 등 14개 기업이 계약수송 협정을 맺었으나 이후 LG전자와 현대건설 등 26개 기업이 추가로 협약을 맺어 20일 현재 총 40개 기업으로 대폭 늘어났다.

협약을 맺은 기업의 임직원은 계약시부터 직통열차 이용시 17.3%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이후 올 연말까지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율 축소 및 최대 30%까지 할인율 확대.

직통열차는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을 중간 정차역 없이 운행하는 공항 전용열차로 가장 빠른 43분에 연결하는데다, KTX와 같은 고급 좌석에 승무원 안내서비스가 이뤄지고 서울역 공항터미널(카르스트) 이용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편도이용요금은 1만3300원.

기업들이 이처럼 공항철도와 계약수송 협약을 잇따라 맺는 것은 철도 이용시 공항 도착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시간을 다투는 업무가 많은 기업들에 유리한데다 자가용 이용에 따른 인적, 물적 경비를 줄일 수 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