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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를 지켜라' 박영규 '실제 재벌들도 차회장 같을 것'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에서 차회장 역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박영규가 "실제 재벌총수들도 모두 인간적인 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보스'에서 회사에서는 회장으로, 천방지축 본부장인 아들 차지헌에게는 근엄하고도 자상한 아버지로 그리고 송여사(김영희)에게는 철부지 아들로 그려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사회 봉사 활동 연기까지 선보이고 있는 상태.

박영규는 "대부분의 재벌총수들도 집에 가면 모두 다 차회장처럼 어머니에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아들과 함께 이런저런 나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 분들에게는 이런 걸 표현할 수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것 같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도 재벌들의 그런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이 잘 묻어 있는 차회장을 연기하면서 이를 시청하는 재벌들의 인간적인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인 지헌을 대하는 장면에 대해 박영규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뭐라고 나무라지만 남이 내 자식에게 뭐라고 하면 속상하다. 그게 부모님 마음이다"라며 "그래서 지성과 연기할 때는 내 경험을 토대로 아들 대하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시청자들도 많이 공감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박영규는 "연기를 안 할때도 나는 언제나 연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고, 내가 배우라는 사실을 잊어 본적이 없다"며 "그러다 이번 드라마에 캐스팅 됐을 때 운명이라 생각했는데, 그 운명이 이렇게 감독, 작가를 포함한 좋은 스태프들, 그리고 좋은 연기자들을 만나게 해줬다"고 웃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