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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킬러 이동국, 악몽 드라마 종영

전북 현대가 이번 정규리그에서 3패를 당했는데 그중 유일하게 역전패를 당한 상대가 포항 스틸러스다.

5월 15일 포항 원정(2대3 전북 패)에서 전북은 전반 2골로 앞서나갔다가 후반 3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당시 이동국은 전반 한 골(1도움)을 넣었지만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돼 나왔다. 전북의 악재는 연달아 터졌다. 미드필더 정 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고, 김상식은 어이없는 핸들링 반칙으로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내줬다. 악몽의 드라마 같았던 그날의 패배를 전북은 잊지 못한다.

전북에 이번 포항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전북(승점 44)은 승점 4점 앞선 리그 선두. 하지만 포항(승점 40)에 발목이 잡히면 선두 질주를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다음 달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세레소 오사카) 두 경기까지 잡혀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포항전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최대 고비이다"고 말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4만 관중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최강희 감독이 직접 19일 오전 시민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길거리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전북의 작전은 '닥치고 공격'이다. 8경기째 골침묵하고 있는 킬러 이동국이 해결사 노릇을 해주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