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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한국 남녀 축구, 8강서 동반 탈락

한국 남녀 축구가 8강에서 동반 탈락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리고 있는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한국 남자 대학선발팀이 18일 선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의 8강전에서 0대1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7일 여자 대학선발팀이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대2로 패한데 이은 동반 탈락이다.

16일 중국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한 한국은 에이스 김영근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김종필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최전방 투톱으로 최장신-최단신 조합을 선보였다. 필드 플레이어 중 최장신인 배수한(1m92)와 한국팀 중 최단신인 심동훈(1m69)가 출격한 것.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느 김신철과 김병오가 자리했고 올림픽대표팀 출신 이명주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영국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한국의 빠른 스피드에 영국 수비진들이 고전했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공을 높이 띄우면 배수한이 머리로 떨궈줬고 스피드가 좋은 심동훈과 김신철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히 영국 골문을 빗겨갔다.

전반 종료 직전 김종필 대학선발 감독은 에이스 김영근을 섀도 공격수로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에도 한국의 공격은 번번히 골문을 벗어났다. 심동훈의 빠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마무리를 지어줄 공격수가 없었다. 한국은 오히려 영국의 역습에 위험한 찬스를 수차례 내줬다.

실점 역시 역습을 파울로 끊는 과정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의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영국. 후반 18분 공격수 앤더슨 토마스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모세스 피터가 뛰어들며 그대로 공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실점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운은 끝내 한국을 외면했다. 후반 39분 김영근의 왼발 프리킥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42분 김병오의 돌파에 이은 슈팅을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추가시간 추평강의 슈팅과 헤딩슛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강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 대학선발팀은 20일 순위결정전(5~8위)을 치른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 역시 19일 캐나다를 상대로 순위결정전(5~8위)을 치른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