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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발언대]'탑기코' 최승준 CP '영국 오리지널 능가하겠다'

케이블 채널 XTM '탑기어 코리아'(이하 탑기코)의 최승준 CP가 영국판 오리지널 '탑기어'를 능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최CP는 지난 17일 서울 상암CGV에서 진행된 '탑기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탑기코'는 세계 170여개국의 시청자를 사로잡은 자동차 버라이어티 '탑기어'의 한국버전으로 20일 첫 방송한다.

'탑기코'는 람보르기니, 아우디, 포르셰,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등 꿈의 자동차들이 등장해 과감한 스케일로 기상천외한 도전들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연예계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 김갑수, 연정훈, 김진표가 MC로 등장해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입담까지 곁들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자동차 버라이어티인만큼 슈퍼카와 국산 메이커 자동차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 이에 대해 최승준 담당 CP는 "'탑기코'에서 자동차는 협찬이라는 말보다는 자동차의 리뷰를 의뢰한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본의 논리나 외압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공정성을 지켜내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 CP는"한국에서 한국사람이 국내에서 소비되는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탑기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한국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할 때는 대중들이 원하는 자동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지 수입차와 국산차의 비율을 정해 놓지는 않는다"며 "영국판이나 미국판에 비해 제작비가 적은 건 사실이지만, 제작의 어려움이라는 것이 제작비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자동차에 대한 법령, 도로사용 허가 등 여러 제한적인 사항이 있었는데, '탑기코'를 통해 한층 더 유연해진 시선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주변에서 '영국 오리지널 프로그램이 너무 대단하기 때문에 한국편은 잘 안 될 것이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오기가 생겼고 열심히 한 결과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탑기코'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