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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광복절'에 빛난 한국유도, 금1 은3 추가

한국 유도가 막혔던 금맥을 시원하게 뚫었다.

한국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6회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이틀 만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15일 남자 유도의 황보배(24)가 선전 종합전시센터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다 유이토를 상대로 3분 26초만에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대회 이틀째인 지난 13일 남자 유도 100kg 이상급의 김수완이 금메달을 따낸 뒤 이틀 만에 따낸 금메달이다.

황보배는 심판의 판정을 확인한 후 무릎을 꿇고 두손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광복절에 일본을 상대로 한 쾌승이었다. 또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금메달 수확이라 기쁨이 더 했다. 정훈 남자 유도대표팀 감독은 "8월 23일 프랑스 파리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있어서 4진을 이번대회에 데리고 왔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기를 잘해서 고맙다. 3개월동안 태릉선수촌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한 결과다. 훈련을 잘 소화해준 선수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오늘이 광복절인데 일본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15일 한국 유도는 금메달 이외에도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남자 73kg 이하급 결승에서 김원중(21)은 러시아의 데니스 야드세프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여자 52kg이하급 결승에서는 서하나(24)가 폴란드의 파블리콥스카 수잔나에게 패했다. 서하나는 경기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업어치기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후 서하나는 목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나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57kg 이하급 은메달리스트 김잔디(20·용인대)도 일본의 이사가와 메구미에게 유효패를 당하며 금메달을 다시 목전에서 놓쳤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4일째인 15일까지 금 3 은 7 동 3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4위를 지켰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