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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스파이 명월' 촬영 펑크..18부 완성 차질

배우 한예슬이 KBS2TV'스파이 명월'의 촬영을 펑크냈다.

한예슬은 1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될 '스파이 명월'의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소속사 측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오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4시가 가까워도 한예슬이 현장에 도착하지 않아 스태프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현재 한예슬을 제외한 에릭, 조형기, 유지인 등 주요 배우들끼리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여의도 촬영장에서는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한예슬이 끝내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여주인공을 맡은 한예슬의 분량이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오는 15일과 16일 방송분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청률도 나오지 않는 드라마인데, 18부를 완성하지도 못하고 조기 종영할까봐 우려가 된다"고 걱정했다.

이에 앞서 한예슬은 지난 12일에도 촬영장에 늦게 나타나 제작진을 노심초사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예슬은 당시 오전 6시부터 진행되는 촬영에 무려 10시간 이상 지각했다. 이 같은 한예슬과 제작진의 갈등은 한예슬 측이 촬영 스케줄을 조정해달라는 요구에 제작진이 합의하지 못하며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