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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SK 격파, 위닝시리즈

두산이 SK를 눌렀다. 주중 위닝시리즈(2승1패)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11일 잠실 SK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선발 김승회는 6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2003년 데뷔이후 9년 만에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SK 선발 이영욱도 잘 던졌다. 4회까지 무실점이었다. 그러나 5회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그리고 오른손 엄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어쩔 수 없이 마운드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갑작스럽게 구원등판한 전병두는 몸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이종욱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끌려가던 SK는 8회초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재홍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이종욱의 우전안타에 이은 김현수의 투런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현수는 전병두의 초구 130㎞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 105m 좌월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SK는 9회말 김연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