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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김보경, 눈도장 찍고 EPL행 확정짓나?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이 75번째 한-일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아홉번 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을까.

김보경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이적 초읽기에 돌입해 있다. 최근 스토크시티는 세레소 측에 이적료를 조율한 최종 이적 제안서를 제출했다. 기존 몸값이었던 200만~220만파운드(약 34억~38억원)에서 약간 오른 금액(250만파운드·약 44억원·추정치)이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일전에는 김보경의 기량을 체크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2부 리그) 5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출동할 전망이다.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스토크시티를 비롯해 EPL 2개팀이 김보경 영입전쟁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챔피언십 브라이턴앤호브 알비온과 포츠머스 스카우트들도 관전할 예정이다.

일단 김보경은 조커다. 이근호(감바 오사카)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기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문에 언제든지 투입되도 제 기량을 발휘해줄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윤빛가람(경남)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등과 함께 후반 투입이 예상된다. 분위기를 바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려야 한다. 정확한 크로스 능력은 자신을 지켜보는 스카우트들이 체크하는 주요 항목이다.

변수는 있다. 소속팀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의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 이적이 걸림돌이 됐다. 세레소 측은 한시즌만 보루해달라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 여름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조만간 김보경 측은 세레소 수뇌부를 만날 예정이다. 수뇌부의 'OK' 사인도 중요하겠지만, 김보경은 먼저 한-일전에서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