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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박주영, 잉글랜드나 독일로 갈 것'

AS모나코가 박주영(26)의 이적 문제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차기 행선지로 잉글랜드나 독일을 꼽았다.

모나코의 선수 수급을 담당하는 장 루크 부이지느 국장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라디오방송 RMC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은 잉글랜드 내지 독일 클럽과 계약을 할 것이다. 릴이나 렌 같은 프랑스 리그 소속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했지만, 박주영의 꿈은 잉글랜드나 독일 같은 큰 리그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버풀(잉글랜드)과 샬케04(독일)가 박주영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중 샬케가 박주영 영입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모나코에 직접적인 제안은 하지 않은 상태다. 박주영은 이적의 전제 조건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같은 클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팀으로 가길 원했다.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샬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올해 국내 일정만을 소화해야 한다.

부이지느 국장은 박주영의 이적 문제가 지지부진한 것은 병역 문제 때문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이 문제를 박주영이 해결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부이지느 국장의 말에 따르면, 박주영은 국내에 머물고 있던 6~7월에 입영 연기를 위한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의 경우 상무(K-리그)나 경찰청(2군 리그)에 입대하면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선수 생활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상무는 28세(만 27세), 경찰청은 29세(만 28세) 이후에는 입대할 수 없다. 결국 2~3년 뒤에는 국내로 복귀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것 외는 방법이 없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